광역 장례시설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1일부터 본격 운영

문영호

sonanom@kpinews.kr | 2021-06-30 15:44:27

장례-화장-봉안까지…원스톱 종합 장사·장례시설
화성·안양·안산·부천·시흥·광명 시민 불편 사라져

경기도내 6개 시가 공동으로 참여한 경기도 화성의 공동 종합화장시설인 '함백산 추모공원'이 다음달 1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011년 7월 추모공원 건립이 추진된 지 10년만에 맺은 결실로 자체 장례시설이 없어 큰 비용을 부담하면서 다른 지역 장례시설을 이용해야 했던 6개 시의 시민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전경 [화성시 제공]

3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해 안양, 안산, 부천, 시흥, 광명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추모공원이 소재한 숙곡리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성On' 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기 서남부권 383만 시민들은 이제 화장장을 찾아 원정 화장을 떠나거나 순위에 밀려 4일장을 지내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과 지자체 간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발판삼아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례·화장·봉안까지…원스톱 종합 장례 시설

추모공원은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산 12의 5 일원 26만 111㎡ 부지에 건축면적 9154㎡ 규모로 들어섰다. 화장시설 13기, 봉안시설 2만 6514기, 자연장지 2만 5300기, 장례식장 8실, 주차장, 공원 등을 갖췄다.

또 유명 문화·예술인 묘역 등도 별도로 갖추고 장례부터 화장과 봉안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조성된 원스톱 종합 장례시설이다.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전경 [화성시 제공]

건립비는 6개 시 인구 비율에 따라 분담했다. 화성시 406억 원, 부천시 305억 9000만 원, 안산시 254억 5000만 원, 안양시 230억 5000만 원, 시흥시 157억 원, 광명시 137억 1000만 원과 국·도비 213억 5000만 원 등이다.

운영비용은 1년 단위 이용률을 기준으로 정산하기로 했다.

화성·안양·안산·부천·시흥·광명시 등 6개 시 관내 거주자 사용료는 성인 기준 화장시설 1구당 16만원, 봉안시설 1구당 50만원, 자연장지 잔디장 80만원, 자연장지 수목장 120만원 등이다.

관외 거주자는 화장시설 1구당 100만원, 봉안시설 1구당 100만원, 자연장지 잔디장 160만원, 자연장지 수목장 24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인센티브 제공으로 '님비' 대신 치열한 '유치전'

추모공원 건립은 2011년 7월 처음 추진됐다. 화성시는 부지 선정을 위해 2013년 마을 공모 방식을 택했는데, '님비' 대신 4개 면 6개 마을이 참여해 유치전을 벌였고 현 매송면 부지로 최종 결정됐다.

'님비'가 아닌 유치전까지 벌어진 것은 대규모 인센티브에 따른 것이다.

▲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전경 [화성시 제공]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매송면 전체에 지원되는 인센티브 금액은 395억원 규모로, 장사시설이 들어 선 숙곡1리에 주민발전기금 50억원, 기반시설 설치, 복지시설 건립 등으로 50억원 등 100억원이 지원된다.

인근 5개 마을(어천1리,어천2리,야목1리,송라1리,송라2리)에도 마을 당 20억원씩 100억원이 지원되고, 주변 15개 마을에도 마을당 3억원씩 투입된다.

2013년 11월 매송면 숙곡1리로 사업지가 확정됐지만 환경영향평가에서 멸종위기 2급종인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돼 대체지 찾기에 나서면서 사업이 주춤했다.

이후 현 부지에 서식지를 마련하기로 결정하면서 추모공원 건립이 다시 추진됐지만, 이번에는 인접한 수원시 호매실지구 주민들이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행정소송을 벌이면서 법정 싸움에까지 휘말렸다.

2018년 10월 법원이 원고(수원시 주민) 청구를 기각하면서 2019년 1월 착공됐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개장은 계획보다 3년 늦어졌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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