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이르면 이번주 대규모 인사…박형준식 개편 관심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6-30 10:50:42
여성복지건강실 '핫 이슈', 부단체장 임명권 반환은무산
부산시가 빠르면 이번 주 5급 이상 간부직을 포함한 대대적인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맞는 연례 정기 인사라는 점에서, 전임 오거돈 시장의 흔적 지우기 노력이 어떤 인사로 나타날지 관심을 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4월8일 취임 첫날 김광회 상수도본부장을 행정자치국장으로 전격 발탁, 이번 인사에 대비해 왔다.
박 시장의 인사 단행은 30일 조직개편안이 부산시의회에서 통과된 이후 마지막 미세 조정을 거쳐 금명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의 비전을 담은 조직개편안은 지난 17일 부산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부산시 조직개편안의 가장 큰 변화는 디지털경제혁신실의 신설이다. 디지털경제혁신실에 혁신경제과와 디지털산업정책과,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블록체인금융과, 미래에너지산업과, 빅데이터통계과를 둬 흩어진 4차산업 관련 부서를 모두 묶었다.
도시균형재생국을 도시균형발전실로 격상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존 도시계획실은 도시계획국으로 조정돼 도시균형발전실 아래로 들어갔고, 해양수산물류국 산하에 있던 교통국이 여기에 통합됐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민건강국이 신설됐다. 시민건강국 아래로 건강정책과와 보건위생과에다 시민방역추진단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뒀다.
이번 개편안의 핫 이슈는 여성복지건강실 신설 여부다. 당초 부산시는 지난달 26일 기존 여성가족국과 복지건강국을 통폐합한 여성복지건강실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당시 '시의회 패싱' 논란에다 시민단체의 반발을 불렀다는 점에서 30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관심거리다.
특히 기초지자체의 '부단체장(3~4급) 임명권 반환'은 박형준 체제에서도 물건너간 것으로 파악돼 향후 과제로 남게됐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 문제와 관련해 "부군수 임명권은 지방자치법에 명백히 보장된 군수의 권한"이라며 최근 매주 한 번씩 시청 앞에서 1인 시위까지 펼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부산시 행정자치국 관계자는 "그동안 기초단체 인사담당자와 인사교류협의회를 거쳐 결정한 문제"라며 "그간 관례를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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