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28일 '미얀마 평화사진전' 개막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6-28 12:14:05

경기아트센터는 28일 센터 대극장 로비에서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미얀마 평화사진전'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양나잉툰 미얀마 민주주의 민족동맹(NLID) 한국지부장, 이우종 경기아트센터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미얀마 평화사진전' 개막식 후 참가자들과 '독재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세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미얀마 민주화운동 관련 현지 상황을 알리고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된 사진전은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미얀마 출신인 찬찬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은 개막식에서는 이번 사진전을 기념해 작곡가 김형석씨가 작곡한 창작곡을 가수 정밀아씨(2021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수상)가 초연했다. 노래는 '함께할 그 봄을 우린 오늘도 기도해' 등의 가사로 미얀마 평화의 날을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개막식 이후 사진전 장소인 광장으로 이동해 환경·평화 운동가인 박일선 작가의 안내와 함께 작품들을 관람했다. 전시 사진 50여점은 박일선 작가가 찍은 과거 미얀마 사진과 미얀마네트워크에서 받은 미얀마 민주화운동 현장 사진 등이다.

쿠데타 이전인 2000년대 미얀마에서 미소를 지으면 카메라를 바라보는 소녀, 맑은 하늘 속 사찰 등 평화로운 모습과 민주화운동 이후 군부가 살상한 국민 등 참혹한 현장을 대조적으로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1980년 5월 대한민국 광주에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의 생명을 해치는 참혹한 일이 벌어졌다"며 "그때 공장 생활을 하는 노동자였던 저는 언론에 속아서 그들을 폭도로 비난하는 2차 가해에 참여했고, 그 후에 진실을 어려운 과정을 통해 알게 돼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멀리 떨어진 미얀마에서 대한민국이 1980년에 겪었던 똑같은 일이 똑같은 방식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미얀마가 하루빨리 민주적인 정부로, 국민의 인권과 생명이 존중되는 체제로 회복되기를 기원한다. 1980년 5월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해자 일원이 됐던 사람의 한 명으로서 미얀마의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는 국내 거주 중인 미얀마인 2만5000여명 중 45%(1만3000여명)가 거주 중이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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