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 1.6배…백신 효과 있어"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6-22 16:20:11

방역당국 "2차 접종 마치면 60~88% 예방 효과"
"우리나라 입국관리, 세계적으로 매우 강한 편"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는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델타 변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 수속장이 해외 출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는 1.6배 정도 전파력이 높고, 입원율은 2.26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는 인도와 영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내 검출률은 1.9% 수준이지만 해외유입의 경우는 37.0%로 높은 상황이다. 지난 13~19일 한 주 동안 델타 변이 35명이 추가 확인됐는데, 국내감염이 19명, 해외유입이 16명이었다.

이 단장은 "인도네시아 입국자 중에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현재 입국자 중 환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지금 인도네시아는 한창 유행이 증가 중이고, 특히 델타 변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14일간 격리조치를 하고 있고, 격리 중에 3회의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면서 "우리나라의 이런 입국관리는 세계적으로 매우 강한 축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던 인도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내·외국인, 장기체류자 외국인에 대해서도 7일간의 시설격리를 통해 우선적인 검사를 강화하고, 그다음에 자가격리를 통해 입국 후의 감염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델타 변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백신에 대한 중화능(방어력)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는 알파 변이에 비해서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 해외에서 임상적, 역학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요 백신에 대해서는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2차 접종을 완료할 경우에는 60~88% 정도의 예방접종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현재 굉장히 보수적인 기준으로 해외입국의 기준이나 검역의 관리관점을 보고 있다"면서 "해외유입 차단과 바이러스 유전자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하반기에 예정된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해주시는 것"이라면서 "2차 접종이 예정되신 분들은 잊지 마시고 꼭 일정에 맞춰서 접종을 완료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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