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인사팀장이 간부공무원 신상 은수미 시장에 보고했다

문영호

sonanom@kpinews.kr | 2021-06-15 22:12:05

안광림 시의원 "6급 팀장이 시장 직보…상관 5급 과장 동향·업무사찰"
성남시 "실체없는 상황 공개석상 언급 유감…유출경위 경찰조사 요청"

경기 성남시립 서현도서관의 공무직 부정 채용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성남시 전직 인사팀장이 은수미 시장에게 간부 공무원의 신상을 직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급 팀장이 상급자의 승인도 없이 인사 최고 책임자인 시장에게 본인의 의견을 전달해 인사 공정성을 해쳤다는 의혹으로 시는 압수수색된 자료 유출과 공개적인 언급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안광림 의원은 15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찰이 압수한 A 인사팀장의 노트북 속에 5급 공무원들의 신상 보고 파일이 있었다고 한다"며 "파일에는 진급 대상자들의 업무기획력, 주변 여론 등 진급에 민감한 사항이 포함됐고 A 인사팀장이 작성해 시장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A 인사팀장이 직위를 이용해 본인의 의견을 아무 검증도 없이 시장에게 직보하는 것이 지방공무원법과 인사 규정, 공무원 행동강령에 맞는 것이냐"고 따져 물으며 "이는 업무에 대한 신상 보고가 아니라 5급 과장들의 동향 보고이고 업무에 대한 사찰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사찰 보고에 대한 자료를 공개 요청하고 이 건으로 승진 및 탈락한 것이 발생했다면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입장문을 내고 "수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압수수색이 된 자료 내용이 유출돼 시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언급했다는 사실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는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떤 명확한 실체도 없는 상황에서 성남시의 위상까지 떨어뜨린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다양한 영역의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료들과 혹은 주민들과의 관계, 리더십 등은 인사 검증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사항임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유출 경위에 대해 경기남부청에 조사를 요청한다"며 "한 점의 위법성이라고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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