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오거돈 결심공판 21일로 연기…'양형조사' 받아들여

김성진

ksj123@kpinews.kr | 2021-06-08 11:46:28

부하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오는 21일로 연기됐다.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해 6월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이후 대기장소인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류승우)는 8일 오전 10시 301호 법정에서 오 전 시장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 심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재판 시작에 앞서 재판부도 "공판준비절차에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오늘 변론을 종결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했지만, 오 전 시장 측 변호인의 갑작스런 '양형 조사'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날 재판은 검찰 측 검사 3명, 오 전 시장 측 변호인 2명, 피해자 측 변호인 2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양형 조사'는 피해자와 마지막으로 합의할 시간을 할애해 주는 절차다. 피고인 측의 요청에 따라 피해자가 허락할 경우 휴대폰 번호 등 피해자 개인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11월 부산시청 직원 A 씨를 강제 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또다시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 씨를 추행하고, 이 직원에게 외상후 스트레스 등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법정 앞에는 검찰의 구형을 예상한 취재진과 여성단체 관계자 등 수십여명의 방청객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법원 앞에서는 오거돈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검찰은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고 법원은 엄중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김성진 기자 ksj12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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