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EMS)으로 1만7000갑 담배 밀수한 30대 중국인 적발
김성진
ksj123@kpinews.kr | 2021-06-08 10:59:13
"코로나19 이후 보따리상 반입 끊기면서 담배밀수 다양화"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 지인들의 명의를 이용, 국제특급우편(EMS)으로 중국산 담배 1만7000갑(시가 3000만원)을 밀수입한 30대 중국인이 세관에 적발됐다.
8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A 씨(37)는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소비용 물품으로 위장, EMS를 통해 담배를 밀수입한 후 메신저 '위챗'(Wechat·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국내 외국인들에게 택배로 판매해 왔다.
이 남성은 또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담뱃잎을 같은 방법으로 중국에서 밀수한 뒤, 직접 수제 담배를 만들어 판매하려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부산본부세관은 국가정보원 지부로부터 중국산 담배가 밀수입돼 국내 외국인들 사이에 암암리에 유통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EMS 반입내역 분석과 주요 유통경로 탐문 등을 통해 A 씨를 특정했다.
이어 추적 수사를 통해 밀수입한 담배 보관 창고 3개를 알아낸 뒤,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 담배를 확보했다. 조사 결과 2014년 입국한 A 씨는 현재까지 외국인 등록 없이 불법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주로 보따리상에 의존해 자기 나라 담배를 구입해오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반입경로가 끊기면서, 담배 밀수의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다"며 "국제우편물·국제특송화물에 대한 정보 분석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성진 기자 ksj12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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