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권 불모지' 호남서 지지율 20% 넘겼다

조채원

ccw@kpinews.kr | 2021-05-24 10:39:02

리얼미터, 국민의힘 호남 지지율 전주 대비 9.4%p 급등
김종인·김기현 '호남 구애' 통했다는 분석…전체 35.9%
문 대통령(34.9%)·여당(29.7%) 지지율, 소폭 동반 하락

보수 야당의 정치적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YTN 의뢰로 지난 17, 18일과 20, 21일 전국 18세 이상 2010명 대상으로 실시) 결과 광주·전라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12.5%)보다 9.4%포인트(p) 상승한 21.9%로 집계됐다. 이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7.9%로 전주 대비 1.9%p 오르는 데 그쳤다.

▲ 정당별 전국 합계 지지율 [리얼미터]

국민의힘 호남 지역 지지율 상승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시작된 '호남 끌어안기 행보' 효과로 보인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호남구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원내대표 경선 때부터 호남과의 동행, 호남 출신 인물 기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취임 후에는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두 차례 호남을 찾았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이날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수정당이 5·18을 대하는 인식과 대처가 확연히 달라진 것에 대해 호남 민심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힘 정운천·성일종 의원이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로부터 초청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배 위원은 "지속 여부는 미지수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중도를 향한 내부 체질 개선 노력이 통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합계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9%, 민주당 29.7%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5%p 올랐고 민주당은 0.2%p 떨어졌다. 두 당 격차는 6.2%p로,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5.5%, 정의당 4% 순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1.1%p 떨어진 34.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61%로 전주보다 0.5%p올랐다. '모름·무응답'은 4.0%였다. 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동반 하락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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