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의장, '의장 선거 부적절 선물 제공' 의혹…"사실이 아니다"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5-21 15:46:24

"정 나눌 때도 의혹 남지 않도록 두려운 마음으로 신중 기하겠다"

경기도의회 장현국(더불어민주당) 의장이 최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의장 선거 부적절 선물 제공' 의혹에 대해 21일 "사실과 다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의장은 이날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1380만 경기도민과 시민사회단체, 동료의원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장 선거 부적절 선물제공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안경환 기자]


앞서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8일 한 언론보도를 토대로 장 의장이 지난해 도의회 의장 선거를 전후해 부적절한 선물 공세를 한데 대한 해명과 민주당 경기도당, 경기도의회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장 의장은 먼저 지난해 도의회 의장 선거에 앞서 수십개의 은수저와 양주 등 대가성 선물을 제공해 민주당 의장후보로 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 했다.

 

장 의장은 "지난해 6월 16일 있었던 도의회 민주당 의장 후보자 선거를 앞두고 다른 의원에 전달한 것은 수저 한 개로 그마저도 의원을 특정해 전달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5월 중순께 당시 소속된 상임위원회 친목 모임에 뒤늦게 참석, 미안한 마음에 야식과 함께 차안에 있었던 수저 한 개를 넣어 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별도로 진행된 모임에서 회갑을 맞은 3명의 의원을 축하하기 위해 양주 한 병을 갖고 가 함께 나눠 마신 일이 있었으나 선물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내 경선 직후 동료의원이 마련한 당선 축하모임에서 와이셔츠와 넥타이 등을 선물받았고, 고마운 마음에 갖고 있던 수저 13개를 꺼내 답례로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수저는 티타늄 재질에 은 도금한 일반수저로 1개당 3만4000원에 구매했으며 당초 가정의 달을 맞아 일가 친척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했던 것이라는 게 장 의장의 설명이다.

 

장 의장은 "일부 잘못 알려진 바와 같이 20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은수저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언론보도 및 시민단체의 해명 촉구에도 입장발표가 늦어진데 대해선 "잘못 기억해 낸 사소한 숫자가 더 큰 오해와 불신을 일으킬 수 있기에 1년 전의 일을 밤새워 가며 기억을 되살리는 데 1주일 여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감정을 배제하고 명확한 사실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했다. 하나하나 철저하게 살펴가며 일말의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공직자는 가슴에 항상 두려움을 새겨야 과오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고 언급한 장 의장은 "(이 말을 가슴에 새긴 채) 의장이자 도의원으로서 10년 이상 공직에 몸담으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법 위반 소지를 분명히 하고, 도민의 바람을 파악하는 기로에 설 때마다 두려움을 딛고 서서 소명의식을 갖고 의정에 임하고자 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마음을 쓰고 정을 베풀 때에도 의혹이 남지 않도록 두려운 마음으로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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