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도 변이' 집단감염…인천공항 검역소서 15명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5-18 19:58:27

종사자 9명, 가족과 지인 각 1명, 기타 사례 4명 등
방대본 "2차 전파 있었다…선행 감염자는 특정 못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를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방호복을 입은 외국인 입국자들이 지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5명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9명이고 가족과 지인이 각 1명, 기타 사례가 4명 등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7명은 인천공항검역소 관할 시설에서 격리 치료받은 해외 입국 확진자다. 나머지 8명은 인천공항 외곽에 위치한 음압격리시설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입국자를 검사하는 근무자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직원과 파견군인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인도 변이 사례로 분류돼 방역당국이 현재 정밀 조사중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인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고 격리 치료 업무를 담당하는 종사자들이 감염됐고 이 업무 종사자에게서 직접적으로 입국자를 관리하지 않는 사람에게 소규모로 2차 전파가 있었다"며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결과 동일한 인도 변이가 확인돼 동일집단 사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최초 감염 경로와 관련해선 "인도 변이 감염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해외 입국자 중 인도 변이 확정 사례가 1명이 아니었기에 선행 감염자는 특정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인도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브라질 변이에 이어 '우려 변이'로 지정한 변이 바이러스다. 국내 인도 변이 감염자는 총 87명으로, 해외유입이 79명, 국내 감염이 8명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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