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 속 17일 공사 재개된 문 대통령 '양산 사저'

김성진

ksj123@kpinews.kr | 2021-05-17 15:08:19

일부 주민 반발로 4월말 공사 중단된 지 3주만…촬영 엄격 제한
靑 경호처-주민단체, 최근 간담회서 '적극 소통' 합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사저 공사가 17일부터 재개됐다.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멈춘 지 19일 만이다.

▲ 17일 공사가 재개된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현장 모습. [김성진 기자]

이날 낮 현장에는 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공사 조끼를 입은 관계자들이 간간이 오갔으나, 공사 차량들이 들락거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경호요원들이 공사장 입구부터 근접 촬영을 엄격히 제지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였다.

양산시 등에 따르면 자칫 주민들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었던 사저 건립과 관련된 논란은 지난 11일 '사저 건립비상대책위원회'와 양산시와 청와대 경호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일단락됐다.

청와대 경호처는 간담회 자리에서 "앞으로 공사 과정에서 제기되는 주민불편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시도 "사저 건립으로 인해 요구되는 기반시설 등 주민 민원 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북면 이장단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17개 단체는 지난달 21일 마을 수십곳에 '평화로운 일상이 파괴되는 사저 건립을 중단하라'는 글귀 등이 적힌 현수막 44장을 내걸었다.

이후 평산마을 주민들이 '사저 환영' 현수막을 내걸며 주민들간 갈등 양상을 보이자, 청와대 경호청은 지난달 말부터 공사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 부부는 취임 전 거주하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가 경호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라 통도사 인근인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 위치한 2630㎡(795평) 규모 대지를 매입했다.

KPI뉴스 / 김성진 기자 ksj12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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