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 복숭아 효모로 만든 와인 소주 미국 수출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 2021-05-10 09:34:38
경상북도산 복숭아로 만든 와인 소주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에서 생산된 복숭아에서 분리한 토종효모로 발효한 복숭아포트와인 등 4종을 미국으로 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술원에 따르면 청도에 있는 복숭아연구소는 지난 2017년 저온발효가 가능한 복숭아에서 추출한 순수 토종효모를 개발하고 2018년 농업회사법인 ㈜갓바위에 기술 이전했다.
다음해인 2019년 청도 복숭아 효모를 이용한 주류 개발 업무협약을 실시한 결과 올해 복숭아 포트와인을 생산해 수출하게 됐다. 이번에 수출하는 복숭아 포트와인은 알코올 함량 16%(375ml)의 와인소주로 총 20t, 5000만원 상당이며 미국 시카고, 애틀랜타 지역으로 수출된다.
포트와인(Port Wine)은 와인의 변질을 막기 위한 주정 강화 와인으로 알코올함량 18 ~ 20%다.
㈜갓바위 이현준 대표는 30년 양조업에 종사한 전통 발효연구가로 청도 복숭아 효모 및 가공 기술을 적용,지난 2018년부터 복숭아, 자두 등 와인소주 4종을 꾸준히 생산 수출해 172t(45만9000달러)을 수출했다.
수출량은 2018년 47t, 2019년 71t, 2020년 54t, 올해 94t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 지역도 미국, 호주뿐 아니라 몽골,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는 자체 개발한 토종효모를 이용해 포트와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명품주를 만들어 수출할 계획이다.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개발한 복숭아 효모는 국내 최초로 순수 분리된 토종 효모로 대한민국 미생물 자원균주로 등록된 저온내성효모이다.이 효모는 비교적 저온(10∼20℃)에서도 발효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온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맥주나 전통주 제조에 적합한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복숭아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불안정 및 복숭아 부가가치 향상과 발효식품 대부분 수입효모에 의존하는 현실을 감안해 시작한 가공품 및 토종효모 개발 연구가 이제는수출까지 하게됐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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