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 불균형 해소될까…정부, 오늘 접종 계획 발표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5-03 11:06:33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시기 다가와
화이자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물량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3일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현 상황과 관련해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연다. 지난달 12일 1차 회의 이후 3주 만이다.
회의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하며, 백신 추가 도입 일정과 2분기 접종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 결과는 이날 오후 5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달 30일 화이자 백신의 신규 1차 접종 예약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화이자 백신이 매주 들어오고 있다며 수급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화이자 백신은 211만7000회분이며, 이 백신의 1차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156만7127명이다. 오는 5일 새 물량이 들어오는 것을 전제로 하면 남은 기간에 백신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화이자 백신의 콜드체인(저온유통) 문제로 접종센터 수가 한정돼 있다 보니 접종할 수 있는 최대 인원수에도 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추진단은 1차 접종 당시 총 접종 역량을 가동해서 접종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2차 접종을 하려면 신규 1차 접종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달 초에 신규 1차 접종을 원했던 이들이 일부 불편을 겪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200만6000회분이 공급됐으며, 이날 0시 기준 182만9727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현장에서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하면서 백신 물량은 단순 계산한 17만여 회분보다는 많은 34만 회가량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가 물량이 이달 중순께 들어올 예정인 데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이 이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신규 1차 접종이 얼마나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종합적으로 접종의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했다"면서 "3일 2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할 때는 5~6월 동안 종합적으로 어떤 식으로 접종 배분이 이뤄지는지를 대략적으로라도 설명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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