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이틀치 남았다…1차 접종 또 차질 우려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5-02 15:43:56
14일부터 2차 접종…화이자 이어 '일시중단' 가능성
국내에 남아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이 20만 회분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일시적 수급 불균형'을 이유로 3주간 1차 접종을 최소화한 화이자 백신처럼 AZ 백신도 1차 접종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에 인도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200만6000회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직계약을 통해 157만4000회분을 들여왔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43만2000회분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접종자는 총 182만9239명으로, 도입 물량의 91.2%를 소진한 상태다. 남은 물량은 16만6761회다. 국산 특수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를 사용해 접종 인원을 10~20% 늘린다고 하더라도 20만 명분에 그친다.
특히 오는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도 시작된다. 14일 이전에 대규모 물량이 국내로 들어오지 않으면 1차 접종은 물론 2차 접종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AZ 백신은 11주~12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이 필요한데, 1차 접종이 지난 2월26일부터 시작됐다. 다음 달 30일까지 2차 접종 예정 인원은 100만 명에 달한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사로부터 700만 회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66만8000회분 등 총 866만8000회분을 추가로 공급받는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월별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1차 접종 일시 중단 조치 등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전국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자제 또는 최소화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3주로 짧다 보니 1차 접종을 사실상 중단하고 2차 접종에 집중하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당국은 이달 중하순 이후 화이자 백신 1차 신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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