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이성윤 제외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4-29 14:07:07
이성윤 두고 격론 예상됐지만…박상기 "결과 모두 만족"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뒤를 이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이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좁혀졌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29일 오전 10시께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을 확정하기 위해 약 4시간가량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천위는 심사 대상 13명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3월 국민들이 천거한 인물은 14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한동훈 검사장이 인사 검증 동의를 철회해 제외됐다.
심사 대상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포함돼 있었다. 이 지검장은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출국금지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이라는 점에서 격론이 예상됐다.
그러나 위원들은 이 지검장을 후보군에서 제외하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원장인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모두가 다 합의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규정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면서 "필요할 때는 표결을 했지만 사실상 표결이 그렇게 중요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 지검장에 대한 수사가 후보군 제외에 영향을 미쳤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모든 분들이 다 만족하는 회의 진행을 했고, 결과에 모두가 만족했고, 특별한 이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천위 회의에는 박 전 장관을 비롯해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길태기 전 법무부 차관,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혜욱 인하대 부총장 총 9명이 참석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가 좁힌 4명의 후보자들 가운데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검찰총장으로 정식 임명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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