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멈춰…'코로나 대처 미흡' 지적 급증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4-23 13:39:17

긍정평가 31%, 전주대비 1%p ↑ …부정평가는 2%p ↓ 60%
부정평가 이유 '코로나19 대처 미흡' 급증…9%p 오른 17%
김부겸 총리 후보자 '적합하다' 34% vs '부적합하다' 18%

내리막길을 걷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일단 멈췄다.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전주대비 1% 포인트(p) 상승하며 31%를 기록해 30%선을 지켰다.

그러나 백신 수급 등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불만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제공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0~22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p 오른 3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60%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5%·61%, 30대 41%·52%, 40대 48%·44%, 50대 20%·69%, 60대 이상 25%·67%였다. '여당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는 40대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대통령 지지율이 64%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지지율이 5%, 부정평가는 93%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정평가 17%, 부정 63%였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54%, 중도층 28%, 보수층 14%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유의미한 지지율 변화는 없었지만, 긍정·부정평가 이유에 있어 코로나19 대처 여론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28%로 여전히 가장 높았으나 전주보다 6%p 대폭 하락했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확대(4%) △전정권보다 낫다(4%)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2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전반적으로 부족(4%)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 대처 미흡' 지적은 지난주 대비 9%p 크게 올랐다.

▲한국갤럽 제공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32%를 기록해 국민의힘(28%)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p 올랐고, 국민의힘은 2%p 내렸다.

무당층은 2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으로 집계됐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34%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적합하지 않다'는 18%, '잘 모르겠다'는 48%였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적합하다' 45%, '적합하지 않다' 18%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