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경기본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토론 노동자 외면하는 것"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4-21 11:34:31

"무시당한 노동자의 권리와 절차 부당성 주장하려는 것"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지역본부가 21일 경기도의 3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제발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이날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노동자 대표 조합인 민주노총을 배제한 채 토론회를 열겠다는 것은 결국 노동자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지역본부가 21일 경기도의 공공기과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 노동자를 배제하고 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경환 기자]


이는 경기도가 22일 공공기관 이전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키로 하면서 민주노총을 제외한 데 따른 지적이다.

 

도가 개최하는 토론회는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공공기관 3차 이전 대상 이해당사자인 김종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연맹 의장, 이강혁 경기도공공기관이전반대범도민연합 위원장이 참여한다.

또 이오수 광교입주자대표협의회 위원장, 김용춘 경기도공공기관유치양주시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임진홍 도시플랫폼정책공감 대표 등도 참여해 격의 없는 난상토론을 벌이게 된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지난 9일 산하 3개 지부와 소속 노동자 처우 및 이전 제반사항을 논의하자는 공문을 도에 보낸 바 있다"며 "하지만 도는 일정 등을 이유로 이를 거절하더니 난데없이 토론회 개최 사실을 알리는 것은 노동자 대표조직인 민주노총 마저 패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의 대의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무시당한 노동자의 권리와 절차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노동자들이 정치인들을 위한 선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공공기관 이전에 이전 당사자인 노동자를 참여시키고,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길 바란다"며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어 절차와 과정을 재검토 하고, 노동조건과 제반사항에 관한 논의도 해당 기관에 떠넘길 게 아니라 도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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