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호 공약…'1인가구 전담조직' TF 신설 가동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4-19 16:15:56

정식 출범하면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 맡아
오세훈 "1인 가구 시민들 겪는 안전, 질병 등 5대 고통 해소"

오세훈 서울시장의 1호 공약인 1인 가구 전담조직이 서울시에 신설된다. 이 조직을 통해 서울의 130만 1인가구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 전인 지난 1월 18일 서울 사직동 주택가에서 1인 가구 시민의 고충을 듣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19일부터 '1인가구 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TF는 규칙 개정을 거쳐 다음달에는 시장 직속의 정규조직인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단'으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1인 가구는 2019년 기준 130만 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33.9%에 달한다. 이는 40년 전보다 16배 증가한 것이다.

오 시장은 후보일 당시 1인 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정책대상에서 소외됐고, 지원정책도 분야별로 분산돼 있어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인 가구의 5대 고통으로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주거를 꼽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1인 가구 보호 특별대책본부 설치를 1호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실제로 1인 가구 대책 가운데 여성안전 분야는 여성가족정책실, 질병 분야는 시민건강국, 빈곤 분야는 복지정책실, 주거 분야는 주택건축본부 등으로 나누어 담당하고 있다. 1인 가구 기본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등을 수행하는 전담인력도 1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되는 전담조직은 현재 실·국·본부별로 분산돼 있는 기능을 결합해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된다. 1인 가구 관점에서 기존 사업들을 재구조화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해 수요자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조직 개편과 기능 변경을 위해서는 조례나 규칙 개정이 필요한 만큼 즉시 설치가 가능한 TF 형태로 운영을 시작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TF는 국장급 단장 1명, 과장급 반장 1명, 실무직원 15명으로 꾸려진다. 단장에는 강선섭 현 민생사법경찰단장이, 반장으로는 임지훈 현 캠퍼스타운활성화과장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분야별 전문가와 수혜대상별 대표 등으로 자문단도 구성한다. 자문단 회의를 통해 1인 가구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정책의 큰 방향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5개 자치구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이 정식 출범하면 2개 반 6개 팀 총 32명으로 규모를 키워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발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혼자 살기 때문에 불편하고 불안한 시민들의 5대 고통을 해소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면서 "TF 신설을 시작으로 수요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책을 개발해 종합적·입체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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