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고촌역 등 지하철역 4곳 실내공기질 '부적합'...개선명령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4-15 07:17:17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운양역·장기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등 지하철 역사 4곳이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 관할인 지하철역, 버스터미널 등 교통 관련 다중이용시설 101곳 가운데 공조 설비 개량공사 등으로 유예된 24곳과 지상역사 1곳을 제외한 76곳을 대상으로 시·군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경기도내 한 지하철 역사에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측정을 위한 시료를 채취하는 모습. [경기도 제공]


76곳은 지하철역 60곳, 지하도상가 5곳, 철도·버스터미널대합실 11곳이다. 검사항목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등이다. 권고기준 항목인 라돈은 최근 3년간 검사하지 않은 김포, 안산, 하남시 관할 지하철역 14곳만 점검했다.

 

측정 결과 항목별 평균 농도는 PM-10(미세먼지) 46.6㎍/㎥, PM-2.5(초미세먼지) 26.0㎍/㎥, 이산화탄소 493ppm, 폼알데하이드 5.4㎍/㎥로 모두 유지기준 이내였다.

 

다만, 김포 고촌역·운양역·장기역, 부천종합운동장역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유지기준(PM-10 100㎍/㎥, PM-2.5 50㎍/㎥)을 초과했다.

 

가장 오염도가 높은 곳은 고촌역으로 PM-10 157.7㎍/㎥, PM-2.5 59.9㎍/㎥로 나타났다.

 

도는 4곳에 과태료와 개선명령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개선 완료 후 재측정도 한다.

 

오염 원인을 살펴보면 고농도 미세먼지주의보와 황사경보가 많이 발령됐던 3월에 평균 오염도가 가장 높아 외기(옥외 공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과 검출된 4곳 모두 수용 가능 인원에 비해 이용객이 많은 혼잡한 역사로 미세먼지 농도 추이에 따른 환풍과 정화시스템 운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오조교 원장은 "도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지하철역과 철도·버스터미널대합실의 실내공기질 전수조사를 통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실내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내공기질 점검을 강화하고 그에 맞는 개선방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