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TBS 퇴출' 청원 20만명 돌파…청와대 답변 기다린다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4-13 17:01:12

청원인 "대놓고 특정정당 지지…선거·정치 깊숙 개입"
제출 나흘만에 답변 기준 돌파…청와대 답변 내용 주목
吳 "시장되면 바로 잡을 것" vs 김남국 "오세훈 탓"

'친문 스피커'로 편파 진행 논란을 일으킨 방송인 김어준씨를 TBS 교통방송에서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3일 오후 5시 현재 24만 457명의 동의를 받았다.

▲방송인 김어준씨.[뉴시스]


지난 9일 청원이 게시판에 올라온 지 나흘만이다. 청원 답변 기준을 충족한 만큼 청와대가 조만간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청원인은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국민들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이냐"고 적었다.

김씨는 2016년 9월 26일부터 TBS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4·7 서울시장 보선을 앞두고 야권이 '김어준 퇴출론'을 제기하자 여권은 "방송 탄압"이라고 맞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 시절 "시장이 되면 바로잡을 건 잡아야 한다"며 "김어준씨가 계속 (방송을)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했다.

'조국 키즈'로 불리는 김남국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오 시장을 저격하며 김 씨를 적극 엄호했다.

김어준 퇴출 청원 확산과 관련해 "오 시장의 거짓말을 파헤치는 노력을 하다 보니 불편하고 아프게 생각했던 것"이라고 몰아갔다. "주로 메이저 언론사, 종편 방송사들에서 생태탕 의혹과 관련한 인터뷰를 다루지 않았었는데,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내곡동 땅 의혹, 오 시장의 거짓말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인터뷰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오 시장이 가진 예산 편성권으로 개입하려고 하거나 권력자가 압력이나 힘을 넣게 되어버리면 결국 언론이 망가진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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