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택시, 잘 지냈어?"…'티맵' 앱 이용 후 기사가 사적 연락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4-13 14:53:19

택시 앱을 이용했던 승객의 전화번호가 노출돼 기사로부터 "잘 지내냐"는 사적 연락이 왔다는 제보가 보도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택시승강장에 줄지어 있는 택시. [뉴시스]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30대 A 씨는 지난달 17일 택시 호출 앱 '티맵'을 사용해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그런데 집에 들어온 후 A 씨는 '택시가 필요할 때 연락을 달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A 씨는 택시 이용 당시 기사가 위치를 헤매는 것 같아 해당 앱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위치를 설명했다. 이때 A 씨의 개인 전화번호가 노출된 것이다.

A 씨가 이 사실을 티맵에 항의하자 티맵 측에서는 '해당 기사의 전화번호를 차단하라'고 했을 뿐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A 씨는 기사의 카카오톡을 차단했다. 하지만 열흘 뒤, 기사는 다시 A 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A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기사는 전화를 받은 A 씨에게 "여보세요. 누군지 알아? 택시. 잘 지냈대?"라며 반말로 말을 걸었다.

해당 기사는 A 씨에게 연락한 이유에 대해 "단골손님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며 "불쾌하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티맵 측은 "승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정책 변경과 함께 발신자 번호 표시제한을 도입했고, 피해자 요구에 따라 보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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