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송언석 폭행 6일만에 사과…"대단히 죄송"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4-12 10:40:41
11일 윤리위 회부…"원칙에 따라 처리"
"文, 경제·안보·인사정책 모두 바꿔라"
4·7 재보선 투표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일어난 송언석 의원의 당직자 폭행 논란에 대해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지난 선거 당일 개표상황실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대단히 죄송하다"며 "당의 변화 쇄신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인 송언석 의원은 지난 7일 개표방송 당시 자신의 자리가 없다며, 국장급 당직자를 폭행하고 폭언한 사실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주 권한대행은 "가해 의원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원칙에 맞게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과 당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당헌 당규에 따라 윤리위 회부 절차를 밟도록 하고 어제 윤리위원장에 소집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의원과 당원은 스스로 도덕적 기준을 설정하고 조금이라도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각별히 언행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 권한대행은 재보선 결과에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민심은 국정방향을 완전히 바꾸라는 요구였다"며 "이것을 가벼이 여기고 기존대로 한다든지 얼버무리고 넘어가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경제·안보·인사정책을 모두 바꿔라. 특히 우리당의 새 제안을 받아들여 고칠 것은 고치고 가야만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조국, 추미애 등도 모두 그 자리에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을 재판에 넘기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한 데 대해선 "용두사미로 이진석만 책임을 묻는 이런 수사는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 권한대행은 "덮으려고 할수록 국민들은 더 의혹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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