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미얀마 민주화 지지 선언문 발표...헌정질서 회복 촉구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4-07 16:04:31
경기도의회가 군부 쿠데타가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화 지지를 선언했다.
경기도의회는 7일 재한 미얀마 유학생 연합회와 함께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지지선언문'을 발표하며 미얀마의 민주화와 헌정질서 회복을 촉구했다.
지지선언문 발표에는 도의회 장현국 의장과 문경희 부의장,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미얀마 군부의 탐욕은 54년 만에 시작된 미얀마 민주주의를 5년 만에 산산조각 내버렸다"며 "군부는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미얀마 민중의 평화로운 목소리를 총칼로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폭력적인 진압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우윈민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를 구금하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어 "희생자 가운데는 한국의 태권도를 사랑했던 쩨알신이 있다"며 "총탄에 쓰러진 그의 옷에 새겨진 'Everything will be okay"(모두 다 잘 될거야)라는 말은 이제 우리 가슴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또 "오랜 독재를 물리치고 민주화를 일궈낸 한국과 함께 미얀마의 민주화를 이끌어 내고 싶다"며 "재한 미얀마 유학생 연합회는 경기도의회와 함께 미얀마 민주화 연대를 함께 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대의 반인륜적, 반민주적 행위헤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얀마 군대의 반민주적 행위 즉각 철회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민주정권 인사 즉각 석방 △평화로운 시위를 한 학생과 시민 석방 △무고한 미얀마 민간인 학살 증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인간의 기본권인 존엄과 자유가 미얀마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대와 행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날 지지선언문 발표와 함께 미얀마 헌정질서 회복 및 도민의 관심 제고를 위한 '미얀마의 봄' 행사도 개최했다.
재한 미얀마 유학생 연합회가 주도한 행사는 영웅들의 이야기, 혁명의 노래 등 미얀마의 민주회복을 위한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됐다.
장 의장은 "우리나라 역시 5·18 군사 쿠데타 세력이 자행한 끔직한 폭력을 경험한 바 있고, 민주화를 위해 폭력에 굴하지 않은 5월 광주 시민들의 저항과 투쟁을 기억하고 있다"며 "도의회는 미얀마 군부의 야만적인 폭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미얀마 국민들의 반군사독재 투쟁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혹독한 겨울일지라도 반드시 봄이 오듯 미얀마 민주주의가 회복돼 다시금 봄을 느낄 수 있도록 도의회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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