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텍사스에서…흑인 여성들 한인 업주 무차별 폭행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3-26 09:55:44
애틀랜타에서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스파 업소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한인 여성 4명이 사망한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텍사스주에서 흑인들이 한인 업주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인종혐오 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김모(59) 씨가 운영하는 텍사스주 휴스턴 북부에서 미용 관련 가게에서 지난 17일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게에는 5명의 여성이 들어와 가발을 쓰러트리며 소동을 피웠으며 김씨가 만류하자 "XX 아시안", "XX차이니스" 등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김 씨의 아들과 남편에게 "아시아 사람들은 흑인 물품을 팔면 안된다", "아시아 사람들은 흑인 시장에 있어서는 안된다"며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피웠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
김 씨의 남편이 경찰에 신고하자 5명 가운데 3명이 가게를 나갔지만 남은 2명 중 한 명이 김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가해자는 주먹질을 할 때마다 아시안을 비하하는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한편 폭행 혐의로 기소된 흑인 여성 2명은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주인이 자신들을 따라다녔다며 자신들이 흑인이기 때문에 의심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애틀랜타에서 한인 4명 등 6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사망한 총격 사건이 벌어진지 10일 만에 발생했는데 이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는 '아시안 혐오를 멈춰라'는 주장이 크게 일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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