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접종 후 통증, 시간 지나면 대부분 사라져"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3-19 14:21:19
백신 접종 전 아스테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준비해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주사부위 통증이나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통증이나 전신증상은 면역형성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반응이며,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신고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사례 9607건 가운데 9492건(98.8%)이 근육통, 두통, 발열 등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사례였다. 윤 반장은 "응급실에 가시더라도 이러한 증상은 해열제 처방과 경과 관찰 외 별다른 처치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접종 후 열이 나서 응급실을 이용하게 되면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만약에 대비해 격리와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다"면서 "백신을 접종했다 하더라도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는 코로나19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과정에서 응급실의 과부하로 인해 중증환자의 진료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해열진통제를 복용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기보다는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준비해 주시고, 혹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진통제를 복용해 달라"면서 "타이레놀이나 써스펜 등이 이러한 진통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진통제를 복용했으나 접종 후 이틀이 지나도 발열과 근육통 등이 지속돼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호흡이 곤란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 즉시 119 신고나 응급실을 찾아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응급의학회 등 전문가들과 상의해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응급실 운영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기관에 격리병상을 확충해 발열을 동반한 응급환자의 수용능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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