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럽 일부 국가, AZ백신 특정 일련번호만 접종 중단"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3-12 14:47:12

"오스트리아·이탈리아, AZ백신 전체 접종 중단 아냐"
해당 일련번호 접종자서 혈전 생성…사망사례 신고도

유럽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특정 일련번호를 맞은 뒤 혈전이 생성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당 일련번호의 접종이 중단된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전체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 [AP 뉴시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아스트라제네카 자체의 중단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례에 대해 "특정 일련번호에 대해 혈전이 생성되는 신고가 들어와서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 해당 일련번호에 대한 백신접종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아직 혈전 생성에 대한 부작용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중단된 백신은 일련번호 'ABV5300'이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이 일련번호 백신을 접종한 49세 간호사가 심각한 혈액 응고 장애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같은 제조단위를 맞은 오스트리아의 35세 여성은 폐색전증을 보였다가 회복 중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라트비아에서도 해당 제조단위 접종을 중단했다. 유럽의약품청(EMA)에 따르면 이 제조단위 백신은 100만 도스로, EU 내 17개 국가에 공급됐다.

뒤이어 덴마크에서도 60세 여성이 같은 제조단위의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이 생성됐으며,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덴마크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도 일시적으로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다른 일련번호인 'ABV2856'를 맞은 이들 가운데 일부 심각한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이 일련번호를 접종한 이들 가운데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일련번호 백신에 대한 접종이 중단됐다.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EMA는 "9일 기준 유럽 경제 지역(EEA)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300만 명 가운데 혈전 생생은 22건"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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