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 비율 전년대비 2배 증가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3-09 15:03:46

도, "중소 사업장 위주 외국인 감염 급속 확산 "

올해 들어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만428명 가운데 14.1%인 1466명이 외국인이다. 지난해 외국인 확진자 비율 7.7%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월별 외국인 확진자 비율을 보면 1월 한 달 간 도내 확진자 5153명 가운데 외국인은 8.2%인 420명이었으나 2월에는 3815명 중 701명으로 18.4%로 증가했다.


이달에는 9일 오전 12시 기준 1356명의 확진자 중 25.4%인 345명이 외국인이다. 1월 대비 3.1배, 2월과 비교하면 38.0% 상승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중소규모 제조업 사업장 중심의 코로나19 유행이 경기도와 수도권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달 1일 이후 10인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도내 사업장 집단감염 클러스터 20곳 중 19곳에서 외국인 노동자 감염자가 나왔다. 이들 사업장은 대체로 기숙사 등 공동 숙소를 운영 중인 작은 규모의 사업장이 많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최근에는 안성 소재 축산물 공판장에서 지난 6일 4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8일까지 6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9일 0시 기준 총 확진자수가 내국인 42명, 외국인 22명 등 66명으로 늘었다. 이곳 역시 업체에서 기숙사를 운영했으며 외국인 확진자 일부가 기숙사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는 4차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8일 외국인 근로자와 사업주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기존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 임시선별검사소 14개소에 31개 시·군 65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확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임승관 도 코로나19긴급대응 단장은 "도내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에 이른다. 중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며 "진단검사 이후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찾아내는 일 등 세밀한 전략 속에서 인권침해 같은 부작용은 최대한 제어하면서 최선을 다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88명 증가한 2만5076명으로 집계됐으며 예방접종자 수는 접종동의자 15만1855명 대비 56.1%인 8만5119명이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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