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청년 김대건길' 정비사업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3-08 15:21:23
경기 용인시가 '청년 김대건길' 활성화를 위해 정비사업 및 관광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10억2200만원을 투입해 청년 김대건길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관광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청년 김대건길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사목 활동을 다닌 길이자 순교 후 신부의 유체가 마지막으로 이동한 경로다.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이후 천주교 신자들이 주로 이용하던 순례길이었으나 지난해 6월 시가 은이성지에서 안성 미리내 성지에 이르는 총연장 10.3㎞의 둘레길로 조성, '한국판 산티아고'로 불리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에 위치한 기독교(가톨릭) 순례길이다. 프랑스 남부 국경마을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해 스페인의 수호성인인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길로 약 800㎞에 이른다.
정비사업은 오는 6월까지 진행되며 인도 및 주요 도로변에는 둘레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이정표와 안내표지석을 세우고 등산로 구간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게 된다.
또 현장 여건상 보도 설치가 어려웠던 장촌교차로 사거리와 석유공사입구 삼거리 일원에는 시선유도봉으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장촌1교차로 진입로 입구에는 공중화장실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맞춤형 콘텐츠 개발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순례자, 일반시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순례·힐링·역사 등 테마가 있는 길을 조성하고 걷기 여행에 도움이 되도록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지도를 제작한다.
아울러 셔틀버스와 답사코스를 새로 추진하며 현재 진행 중인 스탬프 투어 확대 운영 및 용인시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초·중·고등학생의 체험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 하반기에 걷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청년 김대건길이 누구에게나 힐링을 주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많은 분들이 김대건길을 사랑해주셨다"며 "올해는 좀 더 많은 분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김대건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생에 쉼표가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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