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세먼지 99% 바이러스 93% 제거하는 '청정버스' 운행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3-04 17:24:39

경기도의회 정책 제안 반영…실증 거쳐 시·군 보급

버스에 탑승만 해도 미세먼지는 99%,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은 93% 이상 제거해 주는 청정버스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 도입된다.

 

경기도는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와 감염병 예방, 쾌적한 버스 이용 환경을 위해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미세먼지·바이러스 제거 청정버스' 20대를 이번 달부터 3개 노선에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들이 전국 최초로 도입된 '청정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청정버스는 경기도의회의 정책 제안으로 마련됐다. 조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 도의회는 지난해 말 도민 80%가 대중교통 이용시 코로나19 감염 불안감을 느끼는 '대중교통 포비아 상황'이라며 관련 정책을 제안, 경기도 예산에 119억 원을 반영시켰다.

 

청정버스 천정에는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는 형태로 이를 통해 내부의 오염된 공기와 승객의 몸에 묻어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신속하게 빨아들이게 된다.

 

특히 1단계 프리필터를 통해 큰 입자먼지를 걸러낸 뒤 2단계로 헤파필터(HEPA filter)를 통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최대 99%까지 제거한다.

 

또 UV-살균램프를 통해 유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도 93% 이상 없애며 카본 필터(carbon filter) 등을 통해 불쾌한 냄새까지 제거한다.

 

아울러 장치 크기와 소음을 최소화 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간편 설치가 가능해 버스 이용객과 사업자 모두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공기정화장치는 출퇴근 탑승객이 많아 이용도가 높은 성남~인천(8806번), 이천~동서울(1336번) 등 직행버스 2개 노선과 평택~강남을 오가는 좌석버스 1개 노선(6600번) 등 3개 노선 20대에 우선 설치된다.

 

도는 이들 청정버스에 대해 환경부 인증 1등급 간이측정기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감시하는 실증을 벌인 뒤 7월까지 성능 분석을 통한 사업성 검증을 완료, 결과에 따라 도내 시·군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박대근 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시외버스는 자주 환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염된 실내공기를 안전하게 정화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밀폐된 공간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실증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버스를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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