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2명 사망…"역학조사 중"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3-03 16:49:33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도 3건…"2명 귀가, 1명 관찰 중"
정은경 "예방접종피해조사반 등 통해 인과성 검토 예정"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2건 발생했다.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3건이 신고됐다. 정부는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는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질병관리청 제공]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된 2건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인과성에 대한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사망자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50대 남성 환자로, 지난 2일 오전 9시 반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그로부터 11시간 뒤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 치료했으나 이날 오전 7시께 숨졌다.

두 번째 사망자도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60대 남성이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 반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33시간이 지난 뒤 발열과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호전됐다가 상태가 악화돼 이날 오전 10시에 사망했다.

정 단장은 사망자들의 기저질환과 관련해 "현재 사망하신 고인의 유가족께서는 상세한 개인의 의료정보나 개인정보들을 공개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추가적인 의무기록조사와 시·도 신속대응팀의 검토, 그리고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이 예방접종을 받은 상황이고, 각 국가에서 한 달 정도 운영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분석결과들을 많이 내고 있다"면서 "그런 결과들을 참조하고, 또 개별적인 내용을 거쳐서 이상반응 여부, 인과성에 대한 판단을 한다"고 했다.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사망 2건을 포함해 누적 20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두통이나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일반적인 경증 사례는 204건이었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가 3건 있었다.

정 단장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에 대해 "2명은 회복돼 귀가하신 상황이고, 1명은 아직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아나필락시스는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양, 아나필락시스 쇼크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접종으로 인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나필락시스양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키는 물질과) 비슷한 알레르기 물질이 들어가서 다른 기전으로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라면서 "보통 병원에서는 이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두 받아서 중증이상반응으로 분류하고 나중에 월간, 주간 분석을 했을 때 다시 세분화해서 분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단장은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을 거라고는 생각한다"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 중에 있고, 아나필락시스 이외의 중증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보고되는 바는 없어서 어느 정도 안전성이 있는 백신들이 접종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이상반응을 방지하기 위해서 예방접종을 받으시는 분께서는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고, 예방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또 예진 시에는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등을 의료진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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