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확산 계속되면 방역조치 강화 검토"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2-17 14:22:14

"일시적 현상인지 재확산인지 판단엔 시간 더 필요"
"거리두기 개편 시기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도 고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로 올라온 가운데, 정부가 확산이 계속된다면 완화했던 조치를 다시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계속적으로 확산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부터 환자가 증가하는 추이가 일시적인 현상일지 혹은 재확산으로 반전되고 있는 상황인지는 조금 더 판단할 시간을 가져야겠다"면서도 "운영시간 제한을 10시로 완화시켰던 부분, 단계의 조정 같은 부분도 환자 추이에 따라서는 검토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완화하면서 사우나라든지 체육시설, 음식점 등에서의 감염 사례들이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런 완화 조치들이 다시 조정되지 않도록 시설의 관리자나 이용하시는 국민들께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환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설 연휴 직후에 검사 수가 증가한 것도 하나의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저희들이 살펴본 바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 평균적으로 4~5만 건 정도의 검사가 이뤄졌고, 설 연휴가 끝난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그 2배에 해당하는 약 8~9만 건의 검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설 연휴 기간에는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검사소의 운영시간도 짧아지는 측면도 있고, 타지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적시에 받지 않는 상황들도 있어서 그러한 요인이 이번주 월·화요일의 검사량 증대로 이어지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사를 하면 과거에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양성자 비율이 0.3% 정도 나왔는데 어제 검사를 추계해보니까 0.4% 정도 나온 것 같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전반적으로 환자 수 증가를 불러왔을 것이라고 봤다.

손 반장은 3월로 예고했던 거리두기 체제 개편과 관련해 "어느 정도 유행 상황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을 때 이 체계를 재편시켜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시키려고 하는 구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현재의 유행상황이 다시 재확산의 국면으로 들어가서 유행이 확산되기 시작한다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재편하는 과정 가운데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새롭게 재편하려는 거리두기 체계 자체가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 체계보다는 좀 더 자율과 책임의 원칙에 따라 방역조치가 다소 완화되는 체계로 설계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기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도 고민스럽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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