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부, 쿠팡 미국 증시 상장에 '숟가락 얹기' 말라"
장기현
jkh@kpinews.kr | 2021-02-15 14:17:41
"서울시에 디지털 부시장직 신설하겠다"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5일 국내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숟가락 얹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쿠팡 상장 추진을 환영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발언을 언급하며 "쿠팡의 성장과 미국 증시 진출을 축하하는 것까지는 이해하겠지만, 솔직히 이 정권이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나 후보는 "각종 규제와 정체불명의 제도를 이야기하며 '혁신 발목잡기'만 해 온 문재인 정권은 쿠팡을 보며 축하를 하기 전에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오죽하면 'K-숟가락'이라는 웃지 못할 비유마저 나올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거대 의석수를 갖고 반기업 입법 드라이브를 거는 민주당 정권이기에, 더더욱 그럴 자격이 없다"며 "쿠팡을 비롯해 수많은 혁신 기업이 미국행을 택하는 이유는, 차등의결권과 같은 경영권 방어 제도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과 같은 기업을 더 많이 키우고 우리나라 증시에도 상장하게 만들려면 이 정권의 '반기업 DNA'부터 없애야 한다"면서 "(정부는) 숟가락 얹기 하지 말고 근본적인 마인드 전환부터 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나 후보는 또 서울시에 디지털 부시장직을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디지털 부시장을 신설하고, 424개 서울 주민자치센터에 디지털 복합지원센터를 만들어 디지털 교육, 창업,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정무·행정 부시장 외에 디지털 부사장을 두겠다는 것은 무소속 금태섭 후보가 앞서 제시한 대표 공약이다. 나 후보가 전날 금 후보와 만난 후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나 후보 측은 이전부터 준비해온 내용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