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민주화 운동 대부 백기완 선생 89세로 별세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2-15 08:28:51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 헌신

평생을 통일운동에 헌신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89세.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이날 새벽 영면했다.

백 소장은 1932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태어났으며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일생을 헌신했다.

▲고 백기완 선생 [뉴시스]

백 소장은 1964년에는 한일협정 반대운동에 참가했고, 1974년에는 유신 반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됐으며 1979년 YMCA 위장결혼 사건과 1986년 부천 권인숙양 성고문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돼 옥고를 치르는 등 한국 통일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자리를 지켰다.

1987년 대선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1992년 대선에도 독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소설 '장산곶매 이야기'를 내기도 했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작자다. 유족으로 부인 김정숙 씨와 딸 백원담(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백미담·백현담, 아들 백일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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