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관광지 숙박 예약 다 차…설 여행 자제해달라"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2-05 09:55:05

"3차 유행 아직 안 끝나…확진자 400명 내외 답답한 국면"
"치료제·백신 기대감에 마스크 등 방역 근간 흔들려선 안돼"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다가오는 설 연휴와 관련해 "이번 설 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주요 관광지의 숙박시설은 이미 예약이 다 찼을 정도로 적지 않은 분들이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오늘까지 누적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일상생활 속 전파 사례가 늘면서 하루 400명 내외의 답답한 정체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제주도만 해도 이번 설 연휴에 관광객을 포함해서 약 14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년에 비하면 많은 숫자가 아니지만 벌써부터 제주도민들께서 코로나 확산을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코로나)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며 "가족 모두의 안전을 위해 '5인 이상 모임금지' 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이달 중 국내에 처음 들어올 예정인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치료제와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로나19를 경계하는 긴장감이 이완돼선 곤란하다"며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에서 접종 초기에 오히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경향을 보인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지시한 거리두기 재편에 대해선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 근간이 흔들려선 안된다"면서 "정부는 더 멀리 보고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 체계 재편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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