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최대 변수…작년 12월 악몽 돌아갈수도"

박지은

pje@kpinews.kr | 2021-01-23 15:20:32

"전파력뿐 아니라 치명률도 더 높아질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 일정·대상 28일 발표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방역의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해 8월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크다"면서 "작년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국내 코로나19의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0.82 정도인데 만약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확산한다면 이 수치가 1.2로 올라간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국 정부의 오늘 발표에 의하면 치명률도 더 높아질 수 있어 매우 두려운 상황"이라면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발견되면서 전파 속도는 물론 중증도도 높아진다는 발표가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시행계획을 28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시행 브리핑에서는 구체적인 접종 일정과 대상자, 접종 방법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와 백신도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최악의 경우에는 효과에 대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확보된 영국 그리고 남아공발 변이 균주를 배양하고 실험함으로써 설 연휴 전에는 결과를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가 크게 유행 중인 유럽, 미국 등에서는 현재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곧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이 진행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의 방역수칙의 준수는 지속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국내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공·브라질발 총 3가지며, 감염자는 총 18명이다. 이 가운데 영국발이 15명, 남아공발이 2명, 브라질발이 1명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보다 최대 7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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