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 외투기업 유치 확대 위한 '고용보조금제' 도입해야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1-11 12:41:05

고용창출, 장기재직 유도, 협상력 강화 등 1석3조

경기도 내 외투기업 유치 확대를 위해 독자적 인센티브인 '고용보조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외투기업 신규채용자에 3년간 최대 1000만 원을 지원, △고용창출 △장기재직 유도 △다른 지자체와 투자유치 경합 시 협상력 강화 등 1석 3조 효과를 거두도록 하는 게 골자다.

 

▲경기연구원 CI[경기연구원 제공]


경기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내 해외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전략' 보고서를 11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글로벌 밸류 체인(value chain), 글로벌 기업의 탈세계화와 리쇼어링(reshoring), 국내 투자환경과 제도 분석을 토대로 도 차원의 중장기 해외투자유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일반산업단지와 외투단지간 생산성이 크게 벌어졌다.

 

먼저 생산성을 보면 외투단지 내 기업당 매출이 810억 원으로 일반산단 내 기업당 매출 64억 원 대비 12.6배 높게 나타났다.

 

토지생산성인 면적당 매출 역시 외투단지가 42억 원으로 일반산단 28억 원에 비해 1.4배, 고용자 1인당 매출액도 외투단지가 8억 원으로 일반산단(3억 원) 보다 2.5배 각각 높았다.

 

이는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산성이 높은 외투기업의 지속적 유치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를 토대로 도내 산업혁신과 양질의 투자생태계 조성을 위한 4대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공정・혁신・상생・지속' 등을 가치로 한 4대 투자전략은 △신산업유치와 업종고도화 추진 △상생협력모델(기술협력, 비즈니스협력, 수평적 자본합작모델) 및 지역발전 협력(공유가치경제(CSV) 확산) 추진 △적극행정 및 투자환경개선 △선제적 인센티브와 투자경로 다변화 등이다.

 

특히 보고서는 외투기업 유치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 신설을 강조했다.

 

인센티브는 외투기업 정규직 신규채용자(도민 한정) 연봉의 25%(최대 1000만 원)를 3년간 고용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투자상담 시 협상력 강화로 투자 성사율을 높이고, 효율임금 제시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한편, 매년 20명의 민간일자리도 새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앞으로 10년간 약 15개의 유망 기업을 유치해 각종 관리비용과 이자비용을 발생시키는 미임대부지를 해소하고, 경기도 재정여건 개선(10년간 약 38억 원)에도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군수 선임연구위원은 "유망한 글로벌기업 유치가 경기도 내 경제성장 견인과 산업생태계 고도화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과 인천, 울산, 부산 등의 지자체가 고용보조금 형태의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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