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개월 간격 맞으면 효과 최대 80%"
김지원
kjw@kpinews.kr | 2020-12-31 10:36:10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3개월 간격으로 2회 투여 시 면역 효과가 최대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승인을 내린 직후 백신 승인에 관여한 전문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체용 약품 전문가 워킹그룹 위원회 위원장인 뮈니르 피르모하메드 경은 첫 번째 접종과 두 번째 접종 사이에 3개월 간격을 둘 때 면역 효과가 최대 80%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을 맞은 지 22일이 지나야 부분적인 면역 효과가 나타나고 최소 3개월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준 레인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승인은 안전성, 품질, 효과성 등 모든 증거에 대한 철저하고 과학적인 엄격한 검토를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승인된 것은 백신 1회분을 두 번 맞는 일반적인 투약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이 백신은 임상 시험 과정에서 평균 면역 효과는 70.4%를 기록했다. 그러나 첫 번째는 백신 1회분의 절반 용량만, 두 번째는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할 경우 예방 효과는 90%로 올라갔다. 이에 비해 두 차례 모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여한 이들의 예방효과는 62%였다.
이에 레인 박사는 "투약 용량에 따라 면역 효능이 달라지는 이유에 대해선 아직 완전하게 입증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뮈니르 피르모하메드 경은 3개월 간격으로 백신을 맞으면 효과가 높아진다고 했다. 피르모하메드 경은 "첫회분과 2회분 사이에 3개월 간격을 둘 때 (면역) 효과가 최대 80%까지 올라갔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이러한 접종 간격을 권고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레인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절차와 관련해 생략되거나 단축된 것은 없으며, 철저한 검토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레인 박사는 "안전과 효과, 질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이용 가능한 순간부터 쉬지 않고 살펴봤다"고 말했다.
레인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사용이 승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1회분 전체 용량을 12주 간격으로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레인 박사는 MHRA가 이제는 잠재적 위험보다 이익이 클 경우 임신부나 모유 수유를 하는 이에게도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에서 이미 전날부터 유통이 시작돼 다음 주인 내년 1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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