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동-서 연결 '교외선', 운행 중단 16년 만에 기지개
안경환
jing@kpinews.kr | 2020-12-29 15:57:20
경기도와 고양, 의정부, 양주시가 16년간 운행이 중단돼온 '교외선'의 2023년 개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조학수 양주부시장은 29일 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외선 운행재개 적기개통 및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교외선 시설 개보수를 위한 실시 설계 및 공사비로 국비 40억 원이 내년도 정부 본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향후 효율적인 업무 추진에 대한 기관 간 상호 협조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도와 3개 시는 교외선 운행 재개가 조속히 추진되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교외선 전철화가 반영되도록 행정지원 등 제반사항에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역에서 양주 장흥역·송추역 등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1.8㎞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다.
1963년 8월 개통 이후 관광, 여객, 화물운송 등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오다 2004년 4월 이용 수요 저조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도와 3개 시는 지난해 9월 '교외선 운행 재개 및 전철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를 추진하는 등 교외선 운행재개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교외선은 내년부터 실시설계를 시작, 2023년 말까지 철도시설 개보수 작업을 완료한 뒤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개보수에 필요한 시설 개량비 약 497억 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도는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부족한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고, 수도권 순환 철도망 구축 등이 가능해져 경기북부 지역 관광 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가장 큰 과제는 균형발전이다. 국가안보, 상수원 보호를 위해 그간 경기 북동부 지역이 희생을 감내해왔는데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없었다. 억울한 사람도 없고 억울한 지역 없는 공정한 세상 만드는 것이 경기도의 지향점이다. 이 사업도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외선이 경기도의 순환철도망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 발전을 견인하는 교통기반시설로 확고히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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