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반입…국방부 "카투사 접종 협의중"

김혜란

khr@kpinews.kr | 2020-12-26 13:41:38

주한미군 접종용 모더나 백신…이르면 다음주부터 개시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처음 반입됐다. 이는 주한미군 접종을 위한 것으로 국방부는 미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한국군 '카투사'가 접종받는 문제를 보건 당국 등과 협의 중이다.

▲ 주한미군이 접종할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특수 컨테이너(흰색)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해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26일 국방부 관계자는 "카투사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질병관리청 등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카투사의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분과위원회의 협의도 필요하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주한미군 접종용 코로나19 백신 초기 보급물량을 실은 미국 멤피스발 페덱스 화물기 FX5230편이 전날 오후 12시 54분께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 이 백신은 지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EUA)을 받은 모더나 제품으로 1000회 안팎의 분량이다.

이 백신은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의료시설인 '브라이언 올굿'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백신 이송 이후 미국 국방부 지침에 따라 의료진과 지원인력 등에 먼저 접종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연휴임을 고려할 때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때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군 복무 중인 40여 명의 카투사도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한미군은 앞서 백신 생산량과 보급량 증가에 맞춰 자격 있는 주한미군 산하 모든 구성원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카투사가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경우 한국 땅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한국인이 이들 중에서 나올 수 있다.

모더나 백신은 이미 미국과 영국에서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같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을 사용하는 백신으로,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