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짐작은 했지만…검찰, 이 정도로 엉터리였나"

장기현

jkh@kpinews.kr | 2020-12-15 23:50:38

한명숙·이병완·유시민과 노무현재단 특별대담 출연
"공수처법 통과 대업 이뤄…180석의 힘 보여줬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15일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검사 중 일부가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짐작은 했지만 이 정도로 엉터리였나, 썩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15일 오후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에서 진행한 '2020 후원회원의 날 특집방송'에 출연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에서 진행한 '2020 후원회원의 날 특집방송' 역대 이사장들과의 특별대담에서 "96만 원 술을 받아먹으면 접대가 아니라 처벌을 못하고, 100만 원은 넘어야 한다는 해괴한 기소가 어디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검사 3명 중 2명에 대해 김영란법 위반 대상인 '100만 원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96만 원어치' 향응을 제공 받았다며 불기소를 결정한 검찰을 향한 비판이다.

이 전 대표는 "정치를 오래했지만 검찰의 민낯을 이렇게 속속들이 들여다보긴 처음"이라면서 "이런 건 처음 봤다. 일반 국민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범여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선 "180석의 힘을 똑똑히 보여줬다"며 "이번에 공수처법이 187석으로 통과되지 않았는가"라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검사징계위원회를 언급하며 "증인 신문은 다 끝난 것 같다. 오늘 결정할지 또 미룰지 모르나, 두 개(공수처와 검찰개혁)의 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재단에 모여 당당하게 역사와 가치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을 서거하게 한 그때 수사검사들은 자기가 수사했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며 "결코 포기하지 않는 역사는 대업을 이뤄낸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옛날엔 거대 언론들이 집중포화를 해서 세상을 완전히 거꾸로 해석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유튜브, SNS, 개인 미디어가 많이 발전해서 신뢰도가 우리 쪽이 훨씬 더 높다"고도 말했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일 오후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에서 '2020 후원회원의 날 특집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명숙 전 총리, 유 이사장.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에는 유시민 이사장과 이 전 대표를 비롯해 한명숙 전 총리,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전임 재단 이사장들이 출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무현재단의 2대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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