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홀 연속 버디' 김아림, US여자오픈 첫 출전에 우승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12-15 09:30:22
김아림(25)이 14일(현지시간) 첫 출전한 미국 프로골프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11번째 US여자오픈 정상이다.
김아림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아림은 5번(파5), 6번(파4), 8번 홀(파3) 버디로 역전극의 토대를 만들었다.
기세를 탄 김아림은 10~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마지막에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8번홀 버디 퍼트 이후 김아림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김아림은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고진영과 제이미 올슨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미 여자프로골프 데뷔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아림은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차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한 7번째 선수가 됐다. 1995년 안니카 소렌스탐이 5타 차이를 뒤집고 역전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세계랭킹 94위 김아림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예선을 치르지 못한 미국골프협회(USGA)가 대회 출전 자격을 확대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전에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이른 선수는 2016년 우승자 전인지(26)를 포함해 5명뿐이다.
김아림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 원)와 내년부터 5년 동안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US여자오픈은 10년 동안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2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2위(2언더파 282타)에 올라 한국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18번 홀(파4)에서 10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간 게 순위를 준우승까지 밀어 올렸다.
고진영은 이날 준우승으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극적으로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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