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특허 세계 1위 삼성·3위 LG…도시 1위 서울
양동훈
ydh@kpinews.kr | 2020-12-11 14:05:14
삼성과 LG가 유럽특허청이 발표한 전 세계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특허 출원 순위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기술 혁신 클러스터 1위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유럽특허청(EPO)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전 세계 4차 산업혁명 관련 국제 특허 패밀리(IPFs)를 조사한 '특허와 4차 산업혁명—데이터 주도 경제를 가능케 하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IPF는 전 세계 특허청들 중 두 군데 이상에 특허 출원을 한 고부가가치의 특허를 뜻하는 용어다.
삼성은 4차 산업 혁명 관련 기술로 1만2000개가 넘는 IPF를 출원해 세계 1위 기업에 올랐다. 삼성이 전체 IPF 출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2009년 2.8%였지만 2010~2018년에는 5.2%로 올랐다.
LG는 6000여 개의 IPF를 출원해 2000~2018년 합산 순위에서 세계 3위에 올랐다. 2000~2009년 17위에 불과했던 LG는 2010~2018년 순위에서는 2위까지 올랐다.
도시별 순위에서 서울시는 4차 산업 혁명 관련 분야 전 세계 모든 IPF의 10%를 출원해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혁신 클러스터로 선정됐다.
2010~2018년 사이 연평균 성장률은 22.7%로 집계됐다. 상위 20개 클러스터 중 성장률로는 중국 베이징과 미국 디트로이트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전체 4차 산업 혁명 관련 특허 활동 중 86%가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걸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출원된 IPF의 3분의 2는 삼성과 LG로부터 나왔으며, 그 밖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출원한 IPF가 15% 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000년~2018년 사이 1500개 이상의 IPF를 출원해 전 세계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을 통틀어 1위에 올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7위에 올랐다.
안토니오 캄피노스 유럽특허청 회장은 "스마트 연결 기기, 빠른 무선 인터넷, 빅 데이터, 인공지능이 세계 경제를 바꾸고 있으며 제조업부터 의료 서비스, 운송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 IPF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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