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목숨 앗은 테슬라 충돌사고…전기차 제어 어떻길래
김혜란
khr@kpinews.kr | 2020-12-11 13:58:05
김필수 교수 "전기차 특성과 사고진압 방식에 대한 이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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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테슬라 모델X와 관련한 사망사고가 발생, 전기차 사고 위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운전자의 진술이 급발진으로 추정되고, 소방당국이 차량 특성 때문에 내부 진입이 어려웠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11일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 X 전기차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에서 불도 났다. 당시 조수석에 있었던 차주는 사망했고, 대리운전 기사와 불을 끄려던 아파트 경비원 등 2명은 다쳤다.
경찰은 사고 원인이 차체 결함인지, 운전자의 과실인지 따져보기 위해 이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규명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구조 당시 모델X의 특성 때문에 문을 따기 쉽지 않아, 차량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했다. 또 대리기사는 경찰에 "갑자기 차량 통제가 안 되며 급가속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전기차의 전자식 도어 시스템이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일각에 주장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안전기준상 유사시에 수동 개폐가 되지 않는 차량은 없다"면서 "테슬라라서, 혹은 전기차라서 사고를 키웠다는 것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등 전동화 여부와는 무관하게, 각 차종 특성에 따라 사고 진압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군용 오프로드 지향의 SUV 차량 등은 차체가 두꺼워 절단해, 내부에 진입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입하게 된다.
다만 김 교수는 전기차는 사고 시 감전 위험도 있고, 리튬이온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이 있기 때문에 구조자가 특수복장을 갖추고 현장에 투입하는 등 일반 차량과 접근 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나는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전과는 다른 차량이 도로를 달리게 된 만큼 운전자들도 전기차 특성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테슬라 동호회 'TOC' 최종완 전 회장은 "테슬라는 디자인, 가속성능 등 뚜렷한 특징이 있어 차량을 구매했다면 메뉴얼 정독이 필수다"고 강조했다. 가령 '팔콘윙(위로 차량 문이 열리는 형태)'이 달린 모델X의 경우 2열 좌석은 전자 제어로 문이 열리는 방식이기는 하나, 문짝 하단부에 레버가 있어 전원 공급 없이도 비상 개폐가 가능하다.
모델X의 최고 주행 가능 속도는 시속 250km/h에 이른다. 또 제로백(시속 0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4.6초다. 테슬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가속 성능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 또 모델X를 비롯한 전기차에는 '회생제동(브레이크 또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 속도를 감속시킬 때 전기 모터의 움직임으로 전력을 만들어내는 시스템 에너지)' 기능이 있는데, 이때 차량이 뒤로 밀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착각을 하거나, 동승자는 멀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최 전 회장은 대리운전을 맡기거나 발렛파킹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사용자 모드' 조정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테슬라를 처음 접하는 운전자라면 가속성능에 당황해 오작동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이 '대리기사 모드'를 마련하는 등 특정 사용자가 차량을 운전할 때에는 가속하지 않도록 제한할 수 있다. 또 차량 내부의 수납 공간은 잠금 기능으로 귀중품을 보관하면 된다.
김필수 교수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기차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기차 관련 구조·구난 매뉴얼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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