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올해 R&D 투자 8000억 늘려…삼성전자 압도적 1위
양동훈
ydh@kpinews.kr | 2020-12-09 09:54:17
네이버, 매출 대비 25% R&D에 투자…한미약품·넷마블도 20% 넘겨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실적 악화에도 3분기까지 연구·개발(R&D) 투자를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00억 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R&D 비중도 0.23%p 높아진 3.4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누적 R&D 비용으로 15조8971억 원을 지출해 압도적 1위를 이어갔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네이버였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 보고서를 통해 R&D 투자 금액을 공시하는 21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은 총 40조1561억 원으로 작년 동기(39조3561억 원)보다 2.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은 1178조6822억 원으로 4.85%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도 R&D 투자액은 늘어나면서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작년보다 0.23%p 높아진 3.41%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R&D 비용이 15조8971억 원으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 압도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R&D 비용은 2위 LG전자(3조25억 원)에 비해 다섯 배를 넘겼다.
R&D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기아자동차 등 6곳이었다. 이들 6개 기업은 조사 대상 기업 전체 R&D 투자액의 65.2%를 차지했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매출 3조7915억 원 중 25.51%인 9673억 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23.39%), 넷마블(20.59%)도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업종별로는 조선·기계·설비, 서비스, 공기업, 철강, 건설·건자재 등 8개 업종의 R&D 투자액은 5조9414억 원으로 작년보다 5.2% 감소했다. 조선·기계·설비 업종의 R&D 투자 감소폭이 1630억 원으로 가장 컸다.
반면 자동차·부품, 제약 등 9개 업종은 R&D 비용이 34조2146억 원으로 3.4% 늘어 전체 R&D 투자액을 끌어올렸다.
매출 대비 R&D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제약업(13.21%)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해 가장 컸고, IT·전자(8.19%), 서비스(6.4%), 자동차·부품(2.96%) 등이 뒤를 이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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