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PD수첩 일방적 방송...제보자 주씨 수사촉구"
남경식
ngs@kpinews.kr | 2020-12-08 14:17:28
"17억 원 변제 내용만 변호사가 해명…석연치 않다"
KBS 기자협회 "문건 내용대로 계좌 이체된 내역 취재"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회삿돈 횡령 의혹과 관련한 BBQ와 bhc의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BBQ는 bhc가 허위 제보의 배후에 있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bhc는 이를 부인하며 윤 회장의 해명이 모호하다고 반박했다.
bhc는 지난 1일 방영된 MBC PD수첩 '치킨전쟁'편에 대해 석연치 않은 내용이 많다고 8일 입장자료를 통해 의문을 제기했다.
PD수첩은 박현종 bhc그룹 회장이 전 BBQ 미국 법인 직원 A 씨를 사주해 허위진술을 하게 해 윤 회장의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박 회장은 BBQ 글로벌부문 대표 재직 시절 A 씨를 알게 됐다.
윤 회장은 PD수첩 방송에 직접 출연해 아들의 미국 유학비 지출 관련 문서를 결재한 것에 대해 "술을 먹고 결재 사인을 해서 다음 날 폐기를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윤 회장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방침을 사전에 포착하고 회사에 17억 원을 변제한 것에 대해 BBQ 측 변호사는 "횡령 혐의가 인정되면 17억 원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을 한 것이지 횡령 혐의를 인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hc 측은 "일반적인 상식과는 거리가 먼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라며 "이 부분을 윤 회장이 아닌 변호사로부터 사실 확인과 해명을 받았다는 것도 석연치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그룹의 회장이 술 먹고 결재하고 다음 날 폐기를 지시했다는 믿을 수 없는 변명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A 씨의 거주지를 비롯해 연락처 등 소재 파악이 분명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BBQ가 합의금 회수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A 씨의 진술 번복 이유가 회유와 압박이라는 또 다른 증거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BBQ와 bhc의 진실 공방은 두 지상파 방송사의 대립 양상으로도 번졌다. MBC PD수첩 방송이 윤 회장의 횡령 의혹을 최초 보도한 KBS 방송을 반박하는 형식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KBS 기자협회는 지난 6일 MBC PD수첩에 보낸 공개질의서에서 윤 회장이 술 먹고 결재했지만 다음 날 폐기했다는 문서에 대해 "KBS는 실제로 해당 문건에 적힌 대로 돈이 계좌로 이체된 내역을 취재했다"며 "MBC는 BBQ 측 입장만 일방적으로 전했다"고 지적했다.
MBC PD수첩은 8일 저녁 치킨전쟁 2부를 방송한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