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GMO 식품, 정체 숨기고 소비자 밥상 오르는 일 막을 것"

문영호

sonanom@kpinews.kr | 2020-12-07 17:39:36

"국회나 관련부처, GMO 표시 의무화를 제도화 해야" 주장도
경기도, Non-GMO 인증사업 새행중...전국 최초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소한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정체를 숨기고 소비자들 밥상에 오르는 일은 막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7일 경기도청에서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인증 및 관리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식품안전은 어떤 것보다 중요한 가치인데 현재로서는 어떤 것이 유전자를 변형한 식품인지 알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왕성옥 경기도의회 의원과 박천석 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등과 ,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사무국장, 홍진이 잔다리마을공동체 농업법인 대표, 이경아 (사)성남소비자시민모임 대표, 최상아 주식회사 키리콘 대표가 함께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가 7일 비유전자변형식품 인증 및 관리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참석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 지사는 특히 "국가 입장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시장의 공정한 경쟁 질서를 위해서도, 국내 농업의 경쟁력 보호를 위해서도 당연히 GMO 농수산물을 사용한 상품이란 것을 알려줘야 되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회나 관련 부처에서 전향적으로 GMO 표시 의무화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MO 식품들을 매장에서 사라지게는 못할 지라도 최소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소비자들의 밥상에 오르는 일은 막아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왕성옥 도의원은 "조례를 만들 때 상위법이 없어 완전표시제를 실현하지 못했지만 경기도에서 이렇게라도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유전자변형식품 표시는 선택권을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문제이지만 거대한 농업자본과 대치되기 때문에 갈 길이 순탄치 않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도민의 알 권리 보호와 올바른 식품 선택을 위해 지난 7월부터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인증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경기도 비유전자변형식품의 인증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경기도에서 생산 또는 유통․판매를 하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의 제품 중 비유전자변형식품 인증을 희망하는 업체에 수거․검사 등을 통해 인증서를 발급하고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비유전자변형식품 인증 및 관리사업을 소개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마련하기 위한 경기도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까지 비유전자변형식품 인증마크를 받은 제품은 3개의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생산하는 12개 품목으로, 대두로 만든 두부, 청국장가루, 콩가루 등이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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