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계약' 보도에 당국 "협상중…마무리되면 공개"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2-03 17:39:55

방대본 "협상 마무리되면 공식입장 상세히 설명할 것"
"일부 제약사 면책 요구, 모든 국가에 공통적으로 요청"

정부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구매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방역당국이 관련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AP 뉴시스]

질병관리청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므로 현재는 협상과정이나 계약 조건, 확보량, 예산 등을 공개가 어렵다"면서 "현재 당국에서는 여러 국가와 또 다양한 제조방법별로 백신 개발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계약이 완료돼도 일부 사항은 비공개로 하는 것이 조건이기도 하다"면서 "국민과 언론 모두의 관심사인 만큼 협상이 마무리되면 접종 시기나 대상자, 결과에 대해 종합해 공식입장을 상세하게 설명드리겠다"고 안내했다.

이는 앞서 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한 대응이다.

일부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면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들에게 공통적으로 요청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보통 그 백신이 완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게 된다"면서 "백신은 개발 자체보다는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백신 개발과 완성인데, 이런 기간이 10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 것이므로 당연히 장기간에 걸쳐서 검증된 백신보다는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백신 승인 관련된 사항은 식약처에서 심의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도 식약처와 협조해 정밀하면서도 신속한 절차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해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감염병 대응의 일선 우선순위에 있는 분들은 의료진이시고, 질병 취약계층에 있는 분들도 접종 우선순위에 올라가 있는 것이 모든 나라의 공통된 특성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충분히 반영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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