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韓, 7년 후 日 넘어 세계 5위 수출국 될 수 있다"

양동훈

ydh@kpinews.kr | 2020-12-03 15:48:14

2010년대 수출증가율 1.68% 지속시 일본 앞질러

우리나라가 2010년대의 수출 증가율을 유지할 경우 7년 후 일본을 추월해 세계 5위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 [문재원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5일 무역의 날을 앞두고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한국 위상 변화, 2010년 이후 6~7위를 유지 중인 한국의 수출국 순위 상승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1977년 수출 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20위 수출국에 진입한 한국은 이후 42년간 수출이 연평균 9.96% 늘었다. 2019년에는 수출 5418억 달러,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2.9%를 기록하며 세계 7위 수출국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 세계 교역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 감소(IMF 통계 기준 수출 -13.5%, 수입 -12.4%)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출은 11.3% 감소했다.

세계 20대 수출국의 수출이 평균 14.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피해가 덜한 편이다. 제조업 강국인 독일보다는 4.2%p, 일본보다는 2.7%p 덜 감소했다.

9월 수출은 7.6% 상승했고, 3분기 전체로는 1년 전보다 8.6% 줄어 감소세도 완화됐다.

전경련은 한국의 최대 수출지역인 아시아가 코로나19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고, 민관 합동으로 총력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전경련은 이런 회복세에 힘입어 한국이 세계 수출국 5위에 진입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세계 5위 수출국인 일본과 한국의 수출액 차이는 1637억 달러, 세계시장 점유율은 0.7%p 차이다.

한국 수출이 2010년대의 연평균 성장률인 1.68%를 유지하고, 일본 수출이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 -0.96%를 유지한다면 7년 후 수출규모가 역전된다는 것이 전경련의 전망이다.

2010년대 일본의 수출규모는 핵심 수출 품목인 고부가가치 부품·소재의 대 중국 수출 감소 추세와 디지털 관련 재화 수출경쟁력 약화로 꾸준히 감소해 왔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석유제품·자동차·선박류 등 15대 주력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감소한 가운데 차세대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전기자동차 등 14개 신성장 품목 비중이 지난해 22.6%까지 늘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다자 글로벌 무역질서를 중시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역시도 TPP 가입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5위 수출국 진입 시기 단축을 위해선 공세적 통상정책 전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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