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땅값상승액, 盧·文정부 8년이 MB·朴의 7배"

김이현

kyh@kpinews.kr | 2020-12-03 14:53:14

경실련, 정부별 서울 아파트 시세·공시가 분석 결과 발표
盧·文정부 8년간 평당 2476만원↑…MB·朴 9년간 331만원↑

노무현·문재인 정부 8년간 서울 아파트 땅값 상승액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 상승액의 7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경실련이 3일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서울 아파트 시세·공시가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실련 제공]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일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아파트 시세·공시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강남권 5개, 비강남권 17개 총 22개 단지, 약 6만3000세대다.

경실련에 따르면 3.3㎡당 서울 아파트 땅값은 2003년 1149만 원에서 올해 3956만 원으로 2.4배(2807만 원) 올랐다. 아파트 땅값은 아파트 시세에서 건물값(노후도에 따라 3.3㎡당 100 만~500만 원 적용)을 제외한 수치다.

노무현 정부 시절 아파트 토지가격은 평당 936만 원 상승했고, 이명박 정부는 마이너스(-192만 원)를 기록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523만 원, 문재인 정부에서 1540만 원 올랐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8년간 상승액(2476만 원)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상승액(331만 원)의 7.5배에 달하는 셈이다.

▲ 경실련 제공

아파트값 상승액 추이도 비슷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평당 1031만 원(1249만원→2281만 원),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1531만 원(2625만 원→4156만 원) 올랐다.

이명박 정부 동안 178만 원 하락(2281만 원→2103만 원)했고, 박근혜 정부 동안 522만 원 상승(2103만 원→2625만 원)했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8년간 서울 아파트값(25평 기준) 상승액(6억4000만 원)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아파트값 상승액(9000만 원)의 6배에 달한다.

아파트 3.3㎡당 공시지가는 2003년 454만 원에서 2020년 1641만 원으로 1187만 원 올랐다.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노무현 정부 44%, 이명박 정부 51%, 박근혜 정부 47%, 문재인 정부 41%였다.

경실련은 "공시지가가 아파트값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세반영률은 평균 41%로 떨어졌다"며 "공시지가 현실화를 통해 보유세를 강화하고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공시지가 시세반영률 80%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