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내년 신제품 출시 앞당긴다…화웨이 빈자리 노려
양동훈
ydh@kpinews.kr | 2020-12-03 10:49:49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내년 신제품 출시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폭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화웨이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말 갤럭시S21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3월 초에 제품을 출시해왔으나, 내년에는 1월 14일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같은 달 29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갤력시S21 시리즈는 갤럭시S21·갤럭시S21 플러스·갤럭시 S21 울트라 등 세 종류로 선보일 예정이며, 블랙·화이트·실버·핑크·바이올렛 등 5가지 색상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S펜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엣지 디스플레이 대신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잡는 느낌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구성이 떨어지고 불필요한 터치를 유발시킨다는 지적도 있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의 제재로 입지가 좁아진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리기 위해 갤럭시S21을 조기 출시한다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기준 14%인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이 내년에는 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점유율 세계 1위인 삼성전자가 출시 일정을 앞당김에 따라 다른 제조사들도 기존보다 신제품을 일찍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GSM아레나 등 외신은 샤오미가 자사 전략 스마트폰 '미11' 공개 시점을 1월로 앞당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작년 미9와 올해 미10 공개 일정을 삼성 갤럭시S10과 갤럭시S20 공개 시점과 맞추며 견제에 나섰다.
올해 5월 전략 스마트폰인 'LG 벨벳'을 발표한 LG전자 역시 첫 롤러블폰을 내년 3월 또는 더 빠른 시점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최근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LG 롤러블폰은 6.8인치지만 화면을 펼치면 7.4인치로 늘어난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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